본문 바로가기

나만의 뜬금

브라질 고속철도사업의 치열한 수주전

브라질이 2014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고속 철도 계획으로 일본, 한국, 유럽에 의한 수주 경쟁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BRICs 의 하나로 존재감을 키우려는 브라질에 있어서 고도 성장의 기폭제라고도 할 수 있는 건설비 20조원에 가까운 대형 인프라.각국이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외교로 적극적인 세일즈중이다,
일본도 신간선의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월 3일, 상파울로에서 열린 고속 철도 사업의 세미나에서 브라질 정부가 사업 계획과 공적자금에 의한 자금 조달안등을 발표하고 입찰을 준비하는 일본, 한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이 각각 자국 고속철도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고속 철도는 리우데 자네이로, 상파울로, 칸피나스의 주요 3개 도시 간 약 510킬로를 최고속도 시속 300킬로의 속도로 2시간내 생활권으로 만들 계획으로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되는 2014년 일부 개통을 목표로 한다.

풍부한 자원과 식량의 수출로 급성장을 이루어 경제위기의 영향도 경미했던 브라질이지만 광대한 국토를 묶는 수송 인프라 정비의 지연은 지속적인 성장의 큰 걸림돌이 되고있다.


고속 철도는 룰라 정권이 주창하는 「성장 가속 계획(PAC)」의 핵심중의 하나다.

일본은 미츠이 물산, 미츠비시중공업, 카와사키 중공업, 토시바등이 공동 입찰할 전망.
일본은 대만에서의 고속 철도에서 입증된 신간선 기술이 최적이라고 하는 홍보하고 있다.

아소우 다로 수상이 룰라 대통령에 직접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미 대륙 첫 신간선 수출을 목표로하는 민관일체의 세일즈가 진행되고 있으며 차기 수상이 되는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에 의한 정상 세일즈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작년 11월  대통령이 민간기업 경영자들과 함께 방문, 룰라 대통령과 회담했다.

프랑스도 적극적으로 사르코지 대통령이 작년 12월에 이어 이번 달 7일에 방문해 2016년 하계 올림픽의 개최지에 입후보 하고 있는 리우데 자네이로를 "전면 지원한다."고  아첨? 했을 정도다.

어느 나라의 고속철도가 낙찰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브라질에 있어서 고속 철도의 개통은 같은 시기에  리우데 자네이로 앞바다의 대규모 해저 유전의 본격 생산과 함께 선진국 진입을 향한 중대한 전환점 이기도 하다.

낙찰국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이나 기술 이전을 기대하는 룰라 대통령은  사실상 선정의 결정권을  잡고 있다.

150만의 일본계가 있는 브라질의 고속철도사업에 우리나라가 낙찰 되었으면 좋겠지만 쉽지가 않아 보인다.
20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사업인 만큼 경제효과나 국가 이미지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