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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초콜릿과 여자의 마음

매년 발렌타인이 가까워지면 여성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외국은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인데 왜 우리나라는 그 반대인지.........
 
그러나 불평을 하면서도 여성들은 아주 행복해 한다. 
우리나라의 발렌타인 판매경쟁은  화려하고 다양하다

해외로 부터 최고급 유명 초몰릿과 국내 유명 제과업체들이 격전을 벌일 준비를 한다.

깨끗한 포장에 달콤한 향기,화려하고 예쁜색상의 작은 상자에 앙증맞게 자리한 보석같은 초콜릿들

그런데 여성들은 1월중순부터 초콜릿을 사기 시작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빠른것 같다.
집에 있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초콜릿 고유의 향과 맛이 줄어든다.

그런데 왜  여자들은 일찍부터 초콜릿을 사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의외로 그 해답은 단순하다 바로 자신이 초콜릿을 먹고 싶어서다.
여성들이 사는 초콜릿의 3개중 하나는 자신용이다.
게다가 이기간에 초콜릿을 몇번씩 구매한다.

그러는 동안에 남자친구에게 주기위해 산 초콜릿의 유혹에 넘어가 먹어 버리는 여성들도 많다
이렇게 초몰릿매장에 오는 여성들은 발렌타인 데이날까지 몇개의 초콜릿을 먹는지....

특히 여성들에게 잊을 수 없는 발렌타인의 추억은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친구들과 직접만든 초콜릿의 기억이다.

초콜릿을 건네준 남자친구에 대한 기억은 별로 남지 않아도 손수 초콜릿을 함께 만든 친구와의 추억은 오래 남는다.
이렇게 발렌타인 데이 직전에 초콜릿을 손수 만드는 모임들도 있다.

그 모임을 가지는 이유는
경비절감의 현실적인 목적 즉,적은 돈으로 많은 초콜릿을 만들 수있다.
누구에게 어떻게 초콜릿을 전해주는지,사귀는 남자친구와의 현재 연애담과
결혼상대자로 적합한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오로지 초콜릿을 먹기위해....;;;;

이중에서 가장 큰 목적은 오로지 초콜릿을 먹기위해서다
여자들이 여러명 모여 함께 만드는 곳에서 초콜릿은
자꾸만 줄어든다
이건 실패작이니까 먹어도 괜찮지? 라고 얘기 하면서 초콜릿을 맛보며 만든다.

손수 만드는 대부분의 초콜릿은 실패작이다
책에 나와있는 제조비법중에 온도조절 하는 것같은 작업을 해 본 경험이 거의 없다.


비록 실패했어도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맛은  발렌타인 추억의 맛이다.

조금은 어설픈 초콜릿을 감추기라도 하듯 예쁘게 포장을 하고
예쁜 미소를 지으면서 남자친구에게 건넨다.

손수만든 초콜릿을 보면서 그들은 말한다.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초콜릿이라고....

역시 여자들은 여우다.
이런 여우들에게 남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아니... 그 마음을 알기에 세상 그 어떤 초콜릿보다
달콤하고 예쁜 초콜릿으로 보인다.

앞에서 미소짓고 있는 예쁜 여자친구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