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뜬금
불타버린 토토로의 집
조니
2009. 2. 14. 13:33
일본 도쿄도 스기나미구 아사가야키타의 목조 단층집
약 70평방 미터가 전소했다.
다행이 아무도 살지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이 주택은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저서「토토로가 사는 집」에서 「토토로가 살 것 같은집」이라고 소개하고 영화 「이웃집 토토로」의 모델이 되었다.
아이치 민박으로 재현된 이웃집 토토로 주인공의 집
스기나미구에서 작년 6월에 매입해 공원으로서 정비하는 중이었다.
우리나라 숭례문 화재의 가치와는 비교 할 수없지만
이웃집 토토로을 보고 좋아했던 팬이 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화재로 인해 한 순간에 모든 추억과 가치를 잃어 버리고
까만 재만 남아있는 화재 현장들을 볼때 주변을 한 번 둘러보게 된다.
생활 속에서도 지나치기 쉬운 많은 요소들이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오늘 TV에서 무심히 보았던 어린이 안전예방에 관한 내용이 생각난다
가스렌지 위에서 후라이팬으로 요리를 할때 항상 손잡이를 안쪽으로 둔다는 사실이다.
너무 사소해 보이지만 손잡이를 쳐 요리중이던 후라이팬의 뜨거운 기름을 어린 아이가 뒤집어 쓸 수있다는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이 언제라도 일어 날 수 있다.
화재소식을 접하면서 컴퓨터에 동영상 파일을 담아 깨끗하게 볼수없었고 일본문화 개방 이전의 일이 생각난다.
이웃집 토토로 비디오 테이프를 어떠한 경로?를 통해 입수하고 테이프가 찝히고 망가져 지직 거리는 화면속에
요즘 너무 쉽게 그리고 깨끗한 화질로 얼마든지 볼 수있지만 그때의 지직거림 속의 영상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오늘도 아름다운 추억의 고향이 하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