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1박2일팀이 찾아 온 청산도에 다녀오다.
조니
2009. 8. 17. 15:25
1박2일 청산도편이 방영된 이후 청산도에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는 것 같다.
지난 8월초에 청산도에 있었는데 1박2일팀이 촬영하러 섬에 들어왔다는 얘기가 이사람 저사람 입으로 전해졌다.
섬마을에 사는 아주머니,할머니들도 "강호동이 왔네 안왔네 하며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강호동이 역시 국민적 유명인이긴 한가 보다.
서편제 촬영지 아래 민박집에서 촬영지를 수시로 쳐다보며 1박2일팀이 오면 한 번 가볼려 했는데 어느샌가 촬영을 끝내고 섬 반대쪽 신흥리 해수욕장으로 넘어 가버려서 가 보지는 못했다.
갈수는 있었지만 뭐 그런거 본다고.... 애도 아니고....나름 귀차니즘이 엄습해서 주변 풍경 사진찍고 도청리가서 먹을것 사다가 먹고 불피워 고기나 구워 소주 한 잔하고 그렇게 평온하게 지냈다.
청산도는 자주 오는곳이라 이제는 관광명소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시골동네같이 느껴져 더운 날에는 선풍기 켜고 배깔고 누워 책을 보거나 노트북에 사진이나 편집,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간혹 밀려드는 졸음에 늘어지게 1시간 자고나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쏴악 사라지는 느낌이다.
물론 제주도를 운항하는 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작은섬에 운항하는 배로서는 큰 편이다.
올해 7월말 8월초에는 평소 9회 운항하던 횟수를 두배로 늘려도 승선 대기 자동차가 도청리 맞은편 도락리(도보로 15분)까지 늘어 설 정도로 붐볐다.
서편제 촬영지에서 버스로 내려오는 중에 이승기가 민들레라고 우기던 --; 해바라기 밭이다.
원래 유채꽃이 있던 자리인데 유채꽃이 지니까 여름에 오는 관광객을 위해 처음으로 해바라기를 심었다.
주차장쪽에는 코스모스밭에 코스모스가 하나 둘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청산도가 잘 가꾸어져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쉬어가는 섬이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