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일본의 다시마 다이어트 열풍

조니 2009. 11. 6. 20:44
우동이나 국 등에 넣어 먹는 다시마가 일본에서 엄청 잘 팔린다고 한다.

TV프로에서 '다시마 다이어트'가 소개된 직후부터 다시마를 구입하는 손님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작년에는 「아침 바나나 다이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식품 다이어트의 효력이 과연 얼마나 클까 하는 의구심은 들지만 ...

다시마 다이어트의 인기의 계기가 된것은 지난 달 13일에 방송된 TV프로였다.
여성 탤런트가 다시마를 직접 먹거나 반찬을 만들어 먹는 다이어트법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례가 소개되고
 방송 다음날부터 가게에서 다시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한 대형마트는 방송이후 며칠간 급격히 매상이 올라 평소의 2배 이상이 팔렸다.
다른 몇몇 마트에서도 한 때 다시마 재고가 바닥났다고 한다.

처음 보다는 다소 수그러 들었지만 지금도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해산물을 생산하는 큰 업체의  판매량이 방송전의 67배에 달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어느 업체 관계자도 "지금까지 칸사이 이외에서는 거의 팔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도쿄등에서 대량 주문이 밀려 주문량을 맞추기도 힘들다."고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다시마에는 어떠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인가?

지난 7월에 다시마 다이어트 관련 책을 출판한 야자와 카즈요시 도쿄 해양대교수(식품학)는 "다시마의 식물 섬유가 소장의 지방질을 감싸서 몸에 흡수되지 않은 채 지방질을 밖으로 배출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적당량을 먹으면 확실히 효과가 있지만 일시적으로 많은 양을 섭취해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건 금물이다." 라고 지적한다.

과거, TV나 잡지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가 되어 인기를 끈 식품중에'낫토' ,'바나나' ...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낫토를 소개한 간사이 TV의 프로그램에서 다이어트 효과에 관한 조작된 자료로 인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각종 매체에서 소개하는 건강식품이나 다이어트식품의 효능을 너무 맹신하는 풍조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해 보인다.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적당한 운동과 소식하는 습관이 제일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