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만의 뜬금

세계의 한일전 그리고 김연아 폭우에 휩쓸린 대한민국

「아시안은 강하다」지금 LA에서 택시를 타면 현지의 사람들은「일본인 인가요?」라고 확인한 다음 대체로「일본인도 강하지만 역시 한국인도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LA에서 벌어진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은 준결승으로 현지·미국을 꺾은 일본과 2차 라운드에서 미국을 이긴 베네주엘라를 꺾고 결승에 올라 온 한국이 맞붙어 일본이 승리했다.

9회말에 한국에 따라 잡혀 연장10회초 이치로의  적시타로 일본이 우승한 경기를 미 스포츠 전문국 ESPN는 「한일은 진짜 클래식(대시합)을 벌였다.」라고 칭했다. 이미 「세계의 한일 싸움」되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이 두 선수는 구미 선수들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고 일대일 대결을 펼쳐 세계 한일 대전의 「제2막」으로 빙상에서 불꽃을 튀겼다.

야구도 피겨 스케이트도 미국인의 정말 좋아하는 스포츠다.
그 주역을 한일의 선수들이 차지했다.

이런 일은 미국 제 2의 도시에서 10년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당시의 한일전 이라고 하면 일본이 라이벌로 성장하고 있던 축구였지만 월드컵의 한일전은 세계의 이목을 끌었지만 세계적인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일전에는 언쟁이 끊어지지 않는다.
WBC 2차 라운드에서 일본을 꺾은 한국 선수가 이번에도 태극기를 마운드에 꽂아 일본등에서 문제가 되었고 반대로 결승전으로의 일본의 비 신사적 플레이를  한국 언론이 비판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피겨에서도 김 선수의 연습을 일본인 선수가 방해 했다는 한국 TV의 보도가 일본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인은 일본이 상대가 되면 사람이 바뀐다고 한다.
일본인도 상대가 한국이 되면 묘하게 의식을 하게된다.

축구에서도 다양한 인연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적다.
그래서 1991년 이래 열리지 않았던 한일 정기전을 재개 시키려 하는 이야기가 있다.



김연아도 훌륭하지만 그렇게 길러내신 어머님도 대단한 것 같다.
어느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결혼을 해 딸을 낳으면 피겨 스케이팅을 시키겠냐는 질문에
스케이트 타는 사람도 힘들고 지켜보는 사람도 너무 힘든데 어떻게 시키겠냐고 답을 했다고 한다.
그 말에 녹아있는 그동안의 힘들었던 여정이 느껴진다.

김연아가 CF에 출연한 우유회사 제품의 매출이 CF방영후 5배나 늘었고 5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
200여개 CF중 고심끝에 고른 또 다른 몇몇 제품들이 김연아 효과에 상당한 재미를 보았고 이번 우승으로 그 효과는 한 마디로 대박을 터뜨렸다.
현재 김연아는 6개월 단발 계약에 5억원정도를 받고 있는데 이번 우승으로 더 올라 갈 것으로 보인다.
오늘자 모든 신문 일면에 김연아의 우승소식으로 도배가 된 것을 보면 그 가치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이미지 관리와 일정 상 올해는 CF계약을 한개 이상 더 안 한다고 하는데 마지막  대박을 어떤 회사가 잡을지도 궁금해 진다.

WBC 우승을 일본에 내줘 아쉬웠던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슴에 일본선수를 누르고 달성한 김연아의 우승 소식에 너무 기쁘고 감동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