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방송과 관계되는 중요 인물들이 최전선에서 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실상을 토로했다.
작년 가을 취임한 아소 다로 수상(68)이 만화를 좋아한다고 공언하며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미 시장과 유럽의 판매실적이 부진하며 아시아도 심각한 상황이며 애니메이션도 세계 동시 불황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게임 소프트가 세계적으로 히트 한 포켓몬스터의 애니메이션판이 1997년경 부터 세계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카드게임을 소재로 한 유희왕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02년에 나루토 이후에 이렇다 할 히트작이 나오지 않는 채 북미, 유럽도 지상파로 방송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방영이 감소하는 추세다.
핵가족화나 생활 습관의 변화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아이가 줄어 들어 시장이 축소하고 있다.
아이의 인구가 1000만명 줄어 들어 패밀리 세대는 30%도 채 안된다.
모든 아이가 본다해도 시청률은 최대 18%다. 예전에는 20%정도 였지만 지금은 10%조차 어렵다고 한다.
CGM(소비자가 스스로 만드는 미디어)나 CGC(소비자가 스스로 만드는 컨텐츠)의 활성화도 지상파로 애니메이션을 방송하고 완구, DVD를 팔아 수익을 확보하는 사업 모델이 성공 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방송된 애니메이션이 즉석에서 불법 사이트에 업로드 되는 상황도 시청률의 저하나 DVD의 매출 감소에 박차를 가한다.
이러한 위기 의식속에 도쿄TV에서는 크런치 롤 이라는 미국의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로 1월부터 나루토를 방송 1시간 후에 영어 자막 첨부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화질로 볼 수 있는 월 7 달러의 과금 모델에는 1만명, 일반화질의 광고 첨부의 영상에는 1화에 16만 접속횟수가 있었다.
반다이 남코 그룹의 반다이 채널의 마츠모토 사토루 사장도 영상 파일에 각국어의 자막을 넣어 세계 70개국에 보급 가능한 설비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텔레비전과 인터넷, 또는 양쪽 모두를 조합해 가는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방영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국에도 명탐정 코난과 얏타만등을 황금시간대에 방송하는 요미누리 TV 방송의 스와 미치히코 치프 PD는 확실히 힘든 시기라고 실정을 토로한다.
방송편성 비율의 강화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인기 애니메이션 루팡 3세와 명탐정 코난의 합동 기획도 추진중이며 아이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은 유익 하다는 인식의 변화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