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맥주축제와 브라질의 삼바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축제중의 하나인 일본 삿포로 눈축제가
삿포로시의 오도리 공원에서 제 60회째로 개막 되었다.
286기의 눈으로 만든 조형물들과 함께 1주간에 걸쳐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작년에 방화로 소실된 우리나라 국보1호 숭례문(남대문)도 눈으로 만들어졌다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 어느정도 복원작업이 진척 되었는지 궁금하다.
그런데 눈으로 만들어진 숭례문 앞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함께 걸려 있는 것이 묘한 기분이 들게한다.
비록 한일 우호의 좋은 의미로 제작 되었겠지만 한 편으로 개운치 않은 이 기분은 뭘까?
숭례문이 남대문으로 불리게 된 역사경 배경이 오버랩된다.
지켜내지 못한 국보1호의 소실의 허망함과 쓰라린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추운 겨울 눈 내리는 하늘아래에 세워진 숭례문의 모습이 한이 서린 원혼처럼 서늘 하다.
수시로 숭례문 지나치며 무심하게 보곤 했었는데 ....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잘 복원해서 잘 지켜 내야 될 것같다.